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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크라이’ 켈리, 쿠어스서 6실점 하고도 승리투수


입력 2019.08.13 15:12 수정 2019.08.13 15: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이닝 6실점 하고도 타선 지원에 시즌 8승 달성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6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며 모처럼 웃었다. ⓒ 게티이미지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6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며 모처럼 웃었다.

켈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8승(12패)째를 따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종전 4.52에서 4.75로 올랐다.

전날 류현진과 맞대결이 유력해보였던 켈리는 하루 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초반부터 힘겨웠다.

1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힘겨운 1회를 보낸 켈리는 9번 타자인 투수 램버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2회와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켈리는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더 내주며 5회까지 6자책점을 떠안았다.

켈리는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6회 애리조나 타선이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결국 애리조나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8-6으로 승리하며 켈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첫 14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73을 찍으며 성공적인 5선발 영입으로 평가됐던 켈리는 6월13일 승리 후 9경기 평균자책점 5.84로 6패를 당했다. 이 기간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마침내 불운에서 탈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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