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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 장착’ LG, 두산전 열세 만회할까


입력 2019.08.15 08:23 수정 2019.08.15 0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상위권 도약의 길목서 천적 두산 상대

올 시즌 3승 8패로 절대 열세

올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LG와 두산. ⓒ 연합뉴스 올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LG와 두산. ⓒ 연합뉴스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LG 트윈스가 중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천적’ 두산 베어스를 맞이한다.

LG는 1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서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현재 LG는 60승 49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두산과는 4게임차로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4위에 머무느냐, 상위권 추격의 고삐를 당기느냐가 걸려있다. 만약 2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LG는 올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LG는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11번 만나 3승 8패로 9개 구단 중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다. 2차례 시리즈 중에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2연전 체제 이후 첫 맞대결에서도 밀린다면 올 시즌도 ‘두산 포비아’는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포스트시즌서 맞대결 가능성을 생각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흐름은 좋지 않다.

특히 이번 2연전서 승부의 키는 LG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페게로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11일 SK전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페게로는 13일 키움전에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는 등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마침내 KBO리그 적응을 다 마친 모습이다.

기대했던 홈런포가 터지기까지는 무려 한 달 가까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첫 홈런포가 터지고 나니 이후에는 제대로 감을 잡은 모습이다. 14일에는 2루타 2개로 계속해서 장타를 터트렸다.

페게로가 LG의 '장타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면 이번만큼은 두산과도 한 번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 연합뉴스 페게로가 LG의 '장타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면 이번만큼은 두산과도 한 번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 연합뉴스

만약 페게로가 LG의 '장타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면 이번만큼은 두산과도 한 번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앞서 부상으로 퇴출된 토미 조셉은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서 타율 0.333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8개의 안타 중 장타는 2루타 단 1개밖에 없을 정도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두산을 상대로 페게로의 장타쇼가 펼쳐져야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LG는 이번 2연전에서 유희관과 이영하를 상대할 예정이다. 리그 최강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피한 것은 그나마 호재다.

유희관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5.94로 좋지 않았다. 반면 이영하는 올 시즌 1경기에 나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에 맞서는 LG는 임찬규와 케이시 켈리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임찬규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37, 켈리가 3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5.63으로 3패를 기록한 것이 불안요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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