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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김진태 "집에 PC 2대나 있는데, 배우자 PC 왜 빼돌렸나"


입력 2019.09.06 12:02 수정 2019.09.06 12:02        정도원 강현태 기자

"배우자 PC 압수수색 전날 동양대에서 빼돌려

한투 직원 트렁크서 발견…왜 거기서 나오냐"

"배우자 PC 압수수색 전날 동양대에서 빼돌려
한투 직원 트렁크서 발견…왜 거기서 나오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배우자 정경심 교수 부부의 잇단 PC 유출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PC가) 압수수색 전날 집으로 빼돌려졌다가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트렁크에서 발견됐다"며 "후보자 집에는 PC가 두 대 있는데, 정 교수는 (동양대) 연구실에 있는 PC를 왜 집으로 가져갔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관련 파일이) 포렌식으로 나왔는데, 서울대 법대에서 지급한 PC에서 작성된 것으로 나왔다"며 "집에서 쓰는 PC도 서울대 법대에서 지급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서울법대에서 지급한 PC를 집에 가져갔다면 물품관리법 위반"이라며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의 통화 관련해서도) 후보자를 강요죄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 후보자는 "연구실에 출근할 수가 없는 난감한 상태라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 내용을 봐야 했다"며 "몸이 좋지 않아 한투 직원이 운전했으며, 처는 부산으로 갔다. 돌아올 때까지 (한투 직원에게)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 귀경 이후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임의제출했다"고 해명했다.

딸의 논문 파일 관련 의혹에는 "(서울법대에서 쓰던) PC가 중고가 되면 집에서 쓰고 있다"며 "서울대에서 윈도우와 워드프로그램도 받았기 때문에 아들이 쓰든 누가 쓰든 그런 (조국이 작성자인) 모양으로 나오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투 직원이 가지고 갔는데 업무용으로 (PC를)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압수수색 대상인 그 PC가) 남의 트렁크에서 왜 나오느냐"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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