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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심술’ KBO리그, 대거 취소 가능성↑


입력 2019.09.10 07:57 수정 2019.09.10 07: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0일 전국에 비 예보로 우천 취소 예상

또 꼬인 잔여 경기 일정에 머리 아픈 KBO

가을비의 심술에 프로야구 잔여 경기 일정이 또 다시 꼬이게 생겼다. ⓒ 연합뉴스

가을비의 심술에 프로야구 잔여 경기 일정이 또 다시 꼬이게 생겼다. 이제는 더블헤더가 불가피한 분위기다.

프로야구는 9월 첫째 주 취소 경기가 속출했다. 주간 첫날인 지난 3일 화요일 5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지만 4일 5경기 중 수도권 3경기가 우천취소됐다.

5일도 3경기가 취소됐고, 6일은 전 경기가 열리는 싶었지만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두산의 빅매치가 경기 도중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주말에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 수도권 2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태풍 링링이 물러갔지만 가을비의 심술은 계속되고 있다.

10일에도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다. 출근길 충청 이남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에는 서울 등 중북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까지 수도권에는 많게는 100mm 이상,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에 최고 60mm의 비가 예보돼 있다.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일정이 발표되자 취소 경기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일정이 계속 꼬이게 됐다.

재편성이 불가피해지면서 당초 KBO가 발표한 9월 28일 정규시즌 종료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예비일이 없는 취소 경기는 28일 이후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

쉬고 경기가 속출한다면 치열한 2위·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게는 월요경기나 더블헤더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즌 막판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동거리와 체력 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들쭉날쭉한 경기 일정에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다.

현재까지 가장 적은 127경기를 소화한 LG와 두산은 중부지방에 예고된 비로 인해 또 다시 강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군다나 비 예보가 잦다면 관중 동원에도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야속할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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