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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 류현진, 마지막 홈경기서 13승 달성...MLB 첫 홈런


입력 2019.09.23 08:24 수정 2019.09.23 08: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콜로라도전 7이닝 6피안타 3실점 호투..시즌 13승

MLB 데뷔 이래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 기여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12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매 경기 난타를 당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치솟으며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주춤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지만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등판에서 13승을 수확했다. 2013·2014시즌 기록했던 개인 최다승(14승) 타이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패스트볼(포심28/투심19)과 체인지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이 패스트볼로 타자들의 시선을 흔든 뒤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커브도 효과적으로 구사했지만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

햄슨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1회초 2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이후 포수 스미스와 안정적인 호흡을 이어가며 실점하지 않았다.

5-1 리드 속에 맞이한 7회말이 아쉬웠다. 2사 1루 상황에서 힐리아드에게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가 됐고, 힐리아드의 타구는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류현진은 7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8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안정감을 보여줬다.

경기 중 2.31까지 떨어뜨린 평균자책점은 7회말 2사 후 투런 홈런을 내줘 2.4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51)에 앞선 1위를 지켰다. 디그롬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NL 최저승률팀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

류현진 홈런 ⓒ 연합뉴스 류현진 홈런 ⓒ 연합뉴스

타석에서는 MLB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4회까지 센사텔라를 공략하지 못하며 0점에 묶여있던 다저스에 첫 득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0-1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불리한 볼카운트(2S)에서 가운데 몰린 포심(94마일)을 때려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도 30도의 이상적인 타구로 MLB 데뷔 이래 첫 홈런이다.

류현진에 홈런을 얻어맞은 센사텔라는 이후 무사만루 위기에서 벨린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홈런이 센사텔라를 흔들며 다저스 타선에 불을 붙이며 승리를 불러온 셈이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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