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튜브] 소신 밝힌 김형준 해설 “류현진 사이영상 순위는”
김형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 LA 다저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순위를 예측했다.
김형준 위원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류현진, 홈런 치고 시즌 13승!’이라는 동영상을 게재, 콜로라도전 등판에 대한 리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류현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고,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형준 위원은 먼저 “류현진이 비거리 119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으로 범상치 않은 타격 실력을 지니고 있어 미국 현지에서도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극찬했다.
투구 분석에서는 “6개의 피안타 중 장타가 3개였다. 특히 7회 샘 힐리어드에게 내준 투런 홈런은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쏠리며 맞았다. 이 홈런이 아니었다면 7이닝 1실점으로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형준 위원은 “오늘 승리를 챙겼으나 사이영상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제이콥 디그롬의 사이영상 2연패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라며 “2위가 누가 될지가 더 궁금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은 “류현진이 2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양인 투수 중 사이영상 2위는 2006년 왕첸밍과 2013년 다르빗슈 유, 2명뿐인데 류현진이 뒤를 잇기를 바란다”면서 “남은 관전 포인트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이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마지막 경기서 2실점 이상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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