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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기업결합, 日·EU서 부정적 반응 없어"


입력 2019.09.24 18:02 수정 2019.09.24 18:03        조인영 기자

"상반기 여건 악화로 수주 저조…하반기엔 분위기 살아나"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상반기 여건 악화로 수주 저조…하반기엔 분위기 살아나"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일본과 유럽연합(EU)의 반응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가 사장은 24일 서울시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기업결합 관련 각국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일본은 한 달 전부터 사전협의 중으로, 아직까지 특별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없다"고 언급했다. EU에 대해서는 "4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으며 자료 요청이 많다"며 "성실히 준비해 내고 있고 아직까지 부정적인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결합 신청 대상) 몇 개 국가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연말까지 기업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지난 7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한 데 이어 EU, 일본, 중국 등 심사 대상국에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핵심 선주들이 포진된 EU의 승인 여부가 관건이나 수출 규제 강화로 일본의 분위기가 가장 냉랭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업황에 대해 가 사장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반기엔 여러 대외적인 여건 때문에 예상 했던 것 보다 저조했다"면서 "하반기엔 가스, LNG추진선, 탱커,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상당히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양플랜트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단협 관련 노조와의 교섭에 대해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는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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