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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한일 경제관계 악화…외투기업 역할 중요"


입력 2019.09.26 11:00 수정 2019.09.26 11:09        배군득 기자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 간담회 개최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 간담회 개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데일리안DB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서울재팬클럽·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주한상의 대표, 관련 외투기업인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현황, 지난달 5일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 등 최근 통상·산업 주요이슈들을 공유하고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유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한국정부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외투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안정성 저해 등 불확실성에 대비, 민·관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간 신뢰관계가 훼손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양국이 긴밀한 공조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경로를 활용해 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또 “그간 외투기업들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것처럼, 새로운 대한민국 산업 100년 기틀을 다지는 일에 동참해줄 것”이라며 “특히 주요품목 신·증설 투자시 현금지원비율 상향(30→40%), 임대료 무상제공 등 외투기업에 강화되는 인센티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외투기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한일 관계악화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지만 현재 경영활동에 큰 지장은 없으며, 외투기업이 한국경제에서 당당한 위치를 점한 만큼 정부에 지속적 소통확대를 요청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이번 대책에 포함된 기술개발사업 참여희망 및 증액투자 검토계획을 밝히면서 본사로부터 더 많은 투자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정부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는 앞으로 외국인투자주간, 외국인투자카라반 행사 등을 통해 소재·부품 분야 신규·증액투자 프로젝트를 확대 발굴하는 한편, 외국인투자옴부즈만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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