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약 2만대 팔려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약 30%…부동의 1위
1~8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약 2만대 팔려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약 30%…부동의 1위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량(HEV)은 약 2만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체 하이브리드차의 약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ES300h’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1만5338대)대비 26.8% 증가한 1만945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팔린 국산·수입 하이브리드 차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만5945대다.
그랜저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도 지난해는 약 20%정도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30%를 넘보고 있다.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차가 몰락하고 친환경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높은 연비도 인기 요인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주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장착한 차를 가리킨다. 가솔린을 주 연료로 전기모터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그랜저만 놓고 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는 16.2㎞/ℓ로, 가솔린 모델 연비( 10~11㎞/ℓ)에 비해 월등하다.
오는 11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그랜저는 이전보다 높은 연비와 강력한 성능으로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두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월 하이브리드차 판매 2위는 6012대가 팔린 렉서스 ES300h다. ES300h는 7‧8월 일본차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으나 누적으로는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렀다. 3위는 기아차 K7 하이브리드(5634대), 4위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135대), 5위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2063대)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