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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면 OK’ 박병호가 보인 4번 타자 존재감


입력 2019.10.06 17:38 수정 2019.10.07 09: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키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9.2% 잡아

박병호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병호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가 팽팽했던 경기를 한 방에 매조지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가져가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9.2%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 팀의 1차전은 외국인 에이스 브리검과 윌슨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9회초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흐름을 깬 것은 박병호의 한 방이었다.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LG 마무리 고우석의 초구 패스트볼(154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포를 기록했다.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보인 박병호의 강력한 한 방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박병호는 윌슨의 구위에 눌려 침묵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 한 방으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박병호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병호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만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패한 키움은 박병호를 앞세워 설욕을 꿈꾸고 있다.

3년 전 준플레이오프서 LG가 승리할 당시에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그 자리에 없었다. 반면 올 시즌에는 리그 홈런 1위(33개)를 기록하며 키움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LG 상대로 정규리그 1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0.271)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4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끝내기 홈런포로 기세를 올린 박병호가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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