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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패에 따른 준PO 시리즈 향방은?


입력 2019.10.07 15:28 수정 2019.10.07 15: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에 따른 시리즈 향방. ⓒ 데일리안 스포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에 따른 시리즈 향방. ⓒ 데일리안 스포츠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얼마나 높을까.

키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명품 투수전의 종지부를 찍은 이는 다름 아닌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다. 박병호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고우석의 초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키움은 85.7%에 달하는 플레이오프행 확률을 얻게 됐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 제도 도입 후 28번의 매치업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는 무려 24회에 이른다.

반면, 1차전 패배 후 시리즈 향방을 뒤집었던 사례는 고작 4번으로 14.3%에 불과하다. LG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확대된 12번의 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오히려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올라간다. 물론 1차전 승리팀의 진출 확률이 66.7%로 여전히 높지만 패배팀 역시 4차례나 시리즈를 뒤집어 33.3%의 확률을 안고 있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할 경우 표본이 넓어지기 때문에 보다 높은 확률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1차전 승리팀은 41번 중 31차례 상위 라운드에 올랐고 75.6%의 진출 확률을 안고 있다. 다만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난 횟수(8회)보다 5차전(13회)까지 갔던 사례가 월등히 많아 장기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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