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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천대 클럽 눈 앞…이유 있는 비(非)독일차의 질주


입력 2019.10.10 06:00 수정 2019.10.10 05:56        조인영 기자

볼보, 60 시리즈 성적 호조로 월평균 890대 판매

지프, SUV 다각화로 고객층 넓혀…연말 1만대 클럽 목전

볼보, 60 시리즈 성적 호조로 월평균 890대 판매
지프, SUV 다각화로 고객층 넓혀…연말 1만대 클럽 목전


볼보 s60 주행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s60 주행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지프 등 비(非)독일차 브랜드가 월 평균 9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 출시로 고객 몰이에 성공하며 연초 목표였던 1만대 판매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스웨덴 브랜드 볼보(Volvo)는 9월 한 달간 99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66.6% 늘어난 실적이다. 9월 누계 판매량은 7974대로 전년 보다 22.5% 증가했다. 월 평균으로 보면 한 달에 약 890대를 판매한 셈이다.

이는 볼보 판매에서 약 36%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카 XC60과 크로스컨트리 모델 V60 판매가 꾸준한 데다 최근 스포츠세단인 S60까지 가세한 결과다. '60' 시리즈 호조에 힘입어 볼보는 199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1만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볼보 관계자는 "XC60, V60 등의 인기에 XC40 등의 출고가 풀리면서 전체적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세단 S60(T5)은 9월 한 달간 403대가 팔리며 수입차 중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지난달 아우디, 미니에 이어 판매량 5위에 올랐으며 9월 누계로는 렉서스, 토요타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와의 격차는 126대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지프 레니게이드, 랭글러 등 다양한 SUV 제품을 내놓은 지프(Jeep) 역시 9월 92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보다 16.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4.1% 증가했다. 지프의 9월 누계 판매량은 7094대로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1만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지프는 올해 4월부터 랭글러, 컴패스, 체로키 등의 모델을 집중적으로 내놨다. 기존 오프로드 외에 온로드 성능을 더해 고객층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프 컴패스는 지난달 417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2만204대의 등록대수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9월 누계로는 15.2% 줄어든 16만7093대였다. 벤츠, BMW 등 독일차 브랜드가 선전한 반면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는 수출 규제 이슈로 판매가 모두 급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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