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알짜 사업' 키운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9일 오픈
한국적 패턴과 소재, 색감 등 호텔 곳곳에 접목
GS리테일 호텔사업 부문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이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을 통해 비즈니스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섰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명동을 오픈한 지 2년 만이다.
파르나스 호텔은 오는 9일 서울 인사동에 비즈니스호텔인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연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브랜드로는 세 번째다.
파르나스호텔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명동 나인트리 호텔,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2012년 비즈니스 호텔인 나인트리 명동점을 시작으로 2017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에 이어 오는 9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오픈한다. 2020년에는 동대문점(3성급), 2021년 6월 판교점(4성급)까지 총 5개 지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5성급 호텔 외에 3~4성급인 나인트리 호텔을 명동에 오픈해 평균 90% 이상의 높은 객실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그동안 홍콩,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많았지만 나인트리 인사동은 밀레니얼 세대와 30~50대의 여성 레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비즈니스 호텔로 인사동을 선택한 이유는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문화의 거리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도보 3분 거리 내에 가장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경복궁, 인사동, 조계사 등이 위치해 있다.
또 최대 규모의 신규 문화복합몰인 '안녕인사동' 내 5층부터 14층까지에 걸쳐 자리하고 있으며 301개의 객실과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루프탑 바, 루프탑 가든,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인사동이 가진 상징성과 미학을 '리클래식(Re-Classic)'이라는 테마로 한국적 전통을 재해석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호텔 인테리어 곳곳에 한국적 패턴과 소재, 색감 등을 자연스럽게 접목했으며, 고객들이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나인트리호텔만의 시그니처 특별 서비스인 '라운지 나인'과 9가지 베개 대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라운지 나인은 조계사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광에 필요한 여행 책자와 원두 커피, 유무선 인터넷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호경 나인트리호텔사업부문장은 "만족스러운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탠다드 객실은 물론, 관광 목적으로 투숙하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을 20% 이상 구성해 자녀를 동반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며 "3인을 위한 트리플 룸, 4인을 위한 쿼드 룸 등 방문고객을 고려한 전략적 객실 구성이 돋보이며, 호텔에서 인사동, 경복궁, 조계사 등의 한국적 뷰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파르나스호텔이 비즈니스급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고급 호텔보다 투자 부담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GS리테일의 '효자'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96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575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도 GS리테일 전체 사업 부문에서 30%를 웃돌며 알짜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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