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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U+, 하현회 자신감 ‘5G 서비스 2.0’ 내주 출시 확정


입력 2019.10.11 06:00 수정 2019.10.11 05:32        김은경 기자

11일 ‘V50S 씽큐’ 출시 행사서 손연재와 ‘AR 홈트레이닝’ 시연

‘AR 쇼핑’ ‘게임방송’도 출시 준비 박차…내주 출시 간담회 예정

11일 ‘V50S 씽큐’ 출시 행사서 손연재와 ‘AR 홈트레이닝’ 시연
‘AR 쇼핑’ ‘게임방송’도 출시 준비 박차…내주 출시 간담회 예정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사진은 하 부회장(오른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와 엔비디아 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사진은 하 부회장(오른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와 엔비디아 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하현회 부회장이 올 4분기 출시를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2.0’ 내주 출시를 확정했다.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는 ‘증강현실(AR) 홈트레이닝’으로 정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LG전자 스마트폰 ‘V시리즈’ 사용 고객들을 초청해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ThinQ)’ 출시 행사를 연다.

LG유플러스는 이 행사에서 AR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공개한다. 전 국가 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참석해 LG V50S 씽큐와 듀얼스크린으로 AR 홈트레이닝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AR 홈트레이닝은 개인과 개인 간 고화질 연결이 가능한 5G 서비스로 알려졌다.

앞서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4분기에 AR, 가상현실(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G 수출 전담팀·600억 투자 성과 빛 볼까

5G 서비스 2.0은 ▲AR과 동작인식기능을 활용해 트레이닝 코칭을 제공하는 AR 홈트레이닝 ▲TV 방송 중인 홈쇼핑 방송을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AR 쇼핑’ ▲고화질 멀티뷰 게임중계와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방송’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이다.

AR 홈트레이닝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출시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내주 있을 5G 서비스 2.0 출시 간담회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킬러 콘텐츠’에 승부를 걸고 있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회사는 20여명 규모로 5G 수출을 전담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솔루션·서비스를 벤치마킹한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AR 스타트업인 ‘8i’, ‘아이캔디랩’, ‘스페셜’과 VR 스타트업 ‘어메이즈VR’, 미디어 스타트업 ‘4D리플레이’ 등 5개 회사에 약 90억원을 투자하고 5G 서비스·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4억2500만달러(약 5100억원)를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 회사다. LG유플러스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출자했다.

◆하 부회장, 글로벌 행보로 5G 선점 가속화

하 부회장은 지난달 26~27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5G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 부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를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지난 8월 말 내놓은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에 대한 한국 시장 반응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향후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하 부회장은 현지에서 구글과 콘텐츠 공동 투자에 대한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IoT(사물인터넷),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구글과 협업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구조의 틀을 깨기 위해 다양한 변화·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내놓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별도로 LG V50S 씽큐 출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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