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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한미일 야구 4전 전승 조기마감?


입력 2019.10.24 14:31 수정 2019.10.24 14: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미일 야구는 1990년과 2005년, 동반 4전 전승 우승팀을 배출했다. ⓒ 데일리안 스포츠

한미일 프로야구가 역대 세 번째이자 14년 만에 4전 전승 우승팀 배출의 가능성이 열렸다.

가장 먼저 시리즈를 끝낸 일본 프로야구는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가 요미우리(센트럴리그)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며 전신인 난카이, 다이에 시절을 포함해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소프트뱅크의 포스트시즌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라쿠텐과의 퍼스트 스테이지서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2~3차전을 모두 잡으며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상대는 퍼시픽리그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세이부 라이온스. 규정상 1패를 안은 채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른 소프트뱅크는 4차전서 3홈런을 기록하며 MVP에 오른 이마미야 겐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제 상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출범한 뒤 일본시리즈서 처음 만나는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였다. 소프트뱅크는 전신인 난카이 시절, 일본시리즈서 요미우리와 무려 8번이나 만났으나 단 1번만 우승하고 나머지 7번을 패퇴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청산하듯 소프트뱅크는 1차전부터 요미우리 마운드를 두들겼고 특히 3차전을 제외한 매 경기 홈런을 몰아친 MVP 유리스벨 그라시엘을 불방망이를 앞세워 스윕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진행 중인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도 싹쓸이 우승의 가능성이 피어나고 있다.

정규 시즌 1위 두산 베어스는 키움을 상대로 사상 첫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워싱턴이 30개팀 가운데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휴스턴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한미일 야구의 최종 무대가 4전 전승으로 동시에 끝난 사례는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다.

1990년 LG와 신시내티, 세이부가 첫 물꼬를 텄고 15년 뒤인 2005년 삼성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지바 롯데가 주인공이었다. 구단별로는 요미우리가 두 차례나 희생양이 됐고 메이저리그의 휴스턴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할 위기(?)에 놓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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