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제패’ 워싱턴이 써낸 최초 기록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 우승
역대 최초 7차전까지 원정팀만 승리
2019년 최강의 야구팀은 기적을 써낸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과의 원정 7차전서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하며 7-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적지에서만 4승을 챙긴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창단 첫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걸었다.
시리즈 MVP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였다. 스트라스버그는 월드시리즈 2차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던 6차전에서도 8.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14.1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여러 최초의 기록들이 쓰인 월드시리즈였다.
이번 시리즈는 100년 넘은 역사상 최초로 원정팀만이 승리하는 공식이 이어졌다. 워싱턴은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뒤 안방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머무는 듯 했으나 다시 원정 2경기(6~7차전)서 연승하며 역사에 획을 그었다.
워싱턴은 26번째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팀으로도 등극했다. 2005년 몬트리올에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워싱턴은 이전까지 리그챔피언십시리즈(1981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시즌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우승까지 더하는 기적을 쓰며 왕좌에 올랐다.
한편, 워싱턴 연고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과거 워싱턴 세네터스(현 미네소타)는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1924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금의 워싱턴 내셔널스와는 무관한 팀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