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군소정당도 총선 모드…조직개편·인재영입 잰걸음


입력 2019.11.06 01:00 수정 2019.11.06 09:58        이유림 기자

바른미래, 김관영 최고위원 임명해 내부 단속

정의당, 군 장성·새누리당 출신 인사 영입

대안신당, 오는 17일 발기인대회…창당 수순

바른미래, 김관영 최고위원 임명해 내부 단속
정의당, 군 장성·새누리당 출신 인사 영입
대안신당, 오는 17일 발기인대회…창당 수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을 자리로 이끌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정의당·대안신당 등 군소정당도 내년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개편과 인재영입, 신당창당 등을 통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모습이다.

먼저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최근 탈당한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전문성과 협상력을 지명 이유로 꼽았지만, 자신에게 우호적인 호남계를 중심으로 최고위를 다시 꾸리고 총선을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손 대표와 각을 세워온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변혁 의원들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6일 비공개회의를 갖고, 7일에는 공개회의를 연다. 7일에는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이번주 안으로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록 예비역 해군 제독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심상정 대표의 도움을 받으며 노란색 자켓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공격적인 인재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섰다.진보정당 최초로 군 장성 출신인 이병록 예비역 해군 제독(준장)을 영입하는가 하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정의당 인재영입 방침은 특정 정당 이력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은 소수자들이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탈핵·에너지전환 분야의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안신당은 오는 17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을 밟는다. 이날 발기인대회 때는 당명 채택, 발기취지문 채택,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대안신당은 당명으로 '대안신당'을, 당색으로 '진녹색'을 결정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이전보다 빠르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총선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면서 군소정당도 거기에 발맞춰가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