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액체괴물 안전성 도마 위…판매되는 68%가 유해물질 노출


입력 2019.11.11 11:00 수정 2019.11.11 09:23        배군득 기자

100개 제품서 붕소, 방부제, 프탈레이드 등 기준치 초과

국표원, 액체괴물 148개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

100개 제품서 붕소, 방부제, 프탈레이드 등 기준치 초과
국표원, 액체괴물 148개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


액체괴물 안전조사 부적합 상세표 ⓒ국가기술표준원

국내에 유통되는 액체괴물(슬라임)에 대한 안전성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판매 제품의 68%가 유해물질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49개 제품을 조사할 결과 100개 제품에서 붕소, 방부제(CMIT,MIT),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수거 등 명령 조치를 했다. 국표원은 액체괴물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됨에 따라 법상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붕소를 안전관리 대상물질(기준치 300ppm(mg/kg))로 새로 추가했다.

국표원은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지만 KC마크, 제조년월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10개 제품에도 개선조치 권고를 했다.

유해물질이 발견된 100개 제품 중 87개 제품에서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이 가운데 17개 제품은 붕소뿐 아니라 방부제(16개 제품)와 프탈레이트 가소제(1개 제품)가 함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13개 제품은 붕소 기준치는 충족했지만 8개 제품에서 방부제가, 5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를 넘었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명령을 내린 100개 제품 판매를 원천 차단조치하기 위해 12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제품안전 국제공조 일환으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했다.

이와 함께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하면서 소비자·시민단체와 연계해 리콜정보 공유 등 감시·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표원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액체괴물에 대해 238개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방부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을 리콜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부적합률이 개선되지 않고 리콜제품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