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해야' 높아
지소미아 종료시 한미관계, 오차범위 팽팽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해야' 높아
지소미아 종료시 한미관계, 오차범위 팽팽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동맹국 미국의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요청을 우리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8~19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미국의 지소미아 연장 요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5%로 절반에 가까웠다.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36.8%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14.7%였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과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가,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보다 높았다. 40대에서도 긍정평가(44.2%)와 부정평가(45.0%)가 오차범위 내였다.
지소미아가 끝내 종료될 경우, 연장을 요청해온 미국과의 한미동맹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미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42.2%, "동의하지 않는다"가 42.1%였다. "잘 모르겠다"는 15.7%였다.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각각 52.6%와 43.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연령층 중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관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40대와 50대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53.6%와 44.9%로 높게 나타났다. 30대에서는 "동의한다"(43.9%)와 "동의하지 않는다"(44.4%)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논리적으로 당연한 귀결이지만, 미국의 지소미아 연장 요청을 우리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응답층에서는,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63.4%에 달했다.
반대로 미국의 지소미아 연장 요청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응답층에서는 지소미아를 종료해도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5%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탈북선원 강제북송에 관한 국민들의 생각도 설문했다. 탈북선원을 강제북송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잘못한 결정"(41.4%)이라는 생각과 "잘한 결정"(45.8%)이라는 생각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6%로 최종 1086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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