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다.
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김주원 부회장은 내년 1월부터 카카오에서 부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김 부회장의 이직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부회장)를 수차례 설득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김주원 부회장이 금융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카카오뱅크를 단시일 내에 궤도에 올려놓은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남구 부회장은 김주원 부의장 이직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간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이직에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김주원 부회장은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한국투자금융에서 카카오로 바뀌면서 의장직을 사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