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안대희·김종인 등 '물망'
黃, 이르면 이번 주 최종 선택
추천위 "당 사정 잘 아는 사람"
박형준·안대희·김종인 등 '물망'
黃, 이르면 이번 주 최종 선택
추천위 "당 사정 잘 아는 사람"
자유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한국당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천관리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장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2~3명을 황교안 대표에게 추천하면, 황 대표가 최종 선택하기로 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중으로 위원장 (후보) 한 두분을 모실 것이고, 황 대표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이 선정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종 압축된 2~3명의 후보군 중에서 황 대표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국민 공모'를 통해 공천관리위원장을 뽑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공모를 받은 결과 6100여 건의 추천서가 제출됐고, 중복 추천을 추리면 대상은 30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 따르면, 추천 후보군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간 보수통합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여야를 넘나들며 총선·대선을 지휘해 잇따라 승리를 이끌어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보수정치계 원로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승규 전 국정원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원장 추천위 소속의 한 인사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공관위원장 자격과 관련해 "정치를 잘 알고, 우리 당의 사정을 잘 아는 분이어야 한다"며 "이미지만 좋은 사람은 안 되고, 자기 욕심이 있는 사람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원장 추천위는 당내 인사 3명과 외부 인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당내에선 조경태 최고위원, 박완수 사무총장, 홍철호 의원이 추천위원을 맡았다. 외부 인사로는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교수, 곽은경 한웅하이에크 소사이어티 이사,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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