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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참사’ 리버풀, 충격패 아니다?


입력 2019.12.18 08:41 수정 2019.12.18 0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클럽 월드컵 참가로 2군 전력 나섰다 참패

리버풀 선수들이 아스톤빌라와의 카라바오컵 패배 이후 팬들에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아스톤빌라 원정서 대패 수모를 겪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8강서 빌라에 0-5로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에 올라있는 리버풀이라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이유가 있었다. 일단 불가피한 선택과 집중이 자리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19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몬테레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을 위해 1군 본진을 이끌고 영국을 떠났다.

결국 빌라전에서는 클롭 감독은 물론 1군 선수들이 단 한 명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클롭 대신 U-23 네일 닐 크리칠리 감독이 유스 선수들 중심으로 전력을 꾸려 빌라 원정에 나섰다가 참패를 맛봤다.

EPL서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리버풀이나 빌라 1군 선수들과의 격차는 제법 컸다.

전반 14분 만에 프리킥으로 선제실점을 내주더니 3분 뒤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자멸했다. 이후 3골을 더 실점하면서 0-5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카라바오컵에 별다른 욕심을 내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EPL 구단들이 우승컵 하나에 더 목을 매는 상황서 리버풀은 불가피한 선택과 집중으로 올 시즌 우승컵 하나를 잃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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