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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정호 SKT 사장 “AI로 업무 혁신…미래 변화 최선두 선다”


입력 2020.01.02 16:21 수정 2020.01.02 16:49        김은경 기자

“통신·성장사업으로 ICT 복합 기업 도약”

“시장서 제대로 가치 인정받는 원년으로”

“통신·성장사업으로 ICT 복합 기업 도약”
“시장서 제대로 가치 인정받는 원년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고 미래 변화의 최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이동통신(MNO)과 성장사업(New Biz)을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과실을 거둘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선 박 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AI와 DT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과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어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고령화사회와 같은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도 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ICT 혁신을 통해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간, 경제활동인구 등에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며, 기업 역시 내적·외적으로 솔루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회사 조직 역시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뿐 아니라 AI·모빌리티·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MNO와 성장사업을 각각 맞춤형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통신 사업에 더해, 성장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올해 5G 가 가져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사장은 “지난 3년간 SK텔레콤은 통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ICT 복합 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듀얼 OS를 통해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한편, AI·DT 기술 등으로 제반 인프라를 고도화해 올해를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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