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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vs 박항서 맞대결, 베트남 조 2위해야 가능


입력 2020.01.16 00:01 수정 2020.01.16 14: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학범호, 3전 전승으로 조 1위

베트남 조 2위시 8강서 맞대결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 나서고 있는 유이한 한국인 지도자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맞대결은 결국 베트남 손에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오세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쾌조의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두 한국인 사령탑 간에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베트남이 무조건 2위를 차지해야 한다.


현재 D조는 8강 진출이 걸린 2자리를 놓고 UAE, 요르단, 베트남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이 두 중동국가에 비해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베트남은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D조 3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D조는 UAE(+2)와 요르단(+1)이 1승 1무로 사이좋게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과 베트남의 승점 차는 2다.


UAE, 요르단에 이어 3위로 밀려난 베트남은 오는 16일 열리는 북한과의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북한전을 승리하고 UAE와 요르단의 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베트남이 최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을 상대로 이긴다는 가정 하에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승패가 갈린다면 베트남이 8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쥘 수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일단 베트남은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베트남이 최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을 상대로 이긴다는 가정 하에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승패가 갈린다면 베트남이 8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베트남은 2위가 확정돼 김학범호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반면 UAE와 요르단의 승패가 나뉘더라도 베트남이 비기거나 패하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없다.


가장 복잡하고 불리한 경우는 UAE와 요르단이 비길 경우다. 이 경우 베트남이 반드시 북한을 상대로 승점 3을 얻고 다른 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


북한을 잡아도 UAE와 요르단이 득점을 주고받고 무승부를 거둔다면 상대 다득점에서 불리한 베트남의 탈락이 확정된다.


하지만 UAE와 요르단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이룬다면 상대다득점에서 세 팀이 동률을 이루게 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이 경우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요르단이 탈락이다.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베트남이 조 1위가 돼 8강서 맞대결은 불발된다.


일각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에 유리한 UAE와 요르단이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UAE와 요르단도 이번 대회 최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해야 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승부가 갈린다면 베트남은 북한을 상대로 이기기만 하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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