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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정태욱·정승원, 호주전서 빛난 대구 3인방


입력 2020.01.23 00:47 수정 2020.01.23 00: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호주와의 준결승전서 2-0 완승 견인

공수서 존재감 떨치는 활약

호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김대원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대구FC의 영건 3인방 김대원, 정태욱, 정승원이 한국의 도쿄행을 견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3위 팀에게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서울올림픽에 나선 이후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K리그1 대구의 3인방이 자리했다.


호주를 상대로 김대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 정승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정태욱은 중앙 수비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김대원이었다.


전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쏘아 올린 김대원은 후반 11분 측면에서 이유현이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안겼다.


김대원은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포를 도쿄행을 확정 짓는 결승골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슈팅이 빗나간 뒤 아쉬워하는 정승원. ⓒ 대한축구협회

이상민(울산)과 짝을 이뤄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정태욱은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태욱은 194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피지컬이 강점인 호주를 상대로 공중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헤더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이후 한국은 김대원과 이동경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서 나갔고, 정태욱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정승원 역시 과감한 슈팅과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 쪽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공수에서 팀에 견인한 대구FC 3인방의 활약 덕에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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