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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신종 코로나 中企 피해 우려…소상공인에 정부 5천만원 즉시 지원 필요"


입력 2020.02.03 12:30 수정 2020.02.05 16:2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일시적 매출 감소로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책당국에서 최소 5000만원 이내에서 즉시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에 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중소기업 3대 핵심 정책과제로 ▲규제철폐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 ▲협동조합 활성화 기반 마련으로 정했다"면서 "오는 4월에 예정된 총선 전에 여·야 각 정당에 이러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규제완화 분야에서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대해 "올 1월부터 신규화학물질 0.1톤 이상 제조·수입시 신고·등록하도록 규제가 강화됐다"며 "유럽연합(EU)과 일본은 1톤 이상, 미국은 10톤 이상일 때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국제기준에 맞춰 등록 대상을 1톤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중소기업 간 영업이익과 근로자 소득 등 격차 해소를 위해 "10대 그룹을 시작으로 민간 주도의 상생협력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해 12월16일 당정청이 발표한 중앙회의 납품단가조정협의권을 통해 개별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대신해 직접 낙품단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산업들이 각광받고 있지만 바탕이 되는 것은 전통 제조업이며 근간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다"며 "업종별 협동조합이 사라지면 해당 산업이 사라지는 결과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 히장은 지난해 산적한 현안일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성과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결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보완대책 마련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올해 중기중앙회 슬로건은 “중소기업의 더 밝은 내일,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라며 “내일 입춘을 맞은 중기인들 따뜻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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