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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브로 FA컵 16강행…미래까지 밝힌 리버풀


입력 2020.02.05 08:15 수정 2020.02.05 08: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0대 선수들로 FA컵 16강 티켓을 따낸 리버풀. ⓒ 뉴시스

10대 선수들을 내세운 리버풀이 재경기 끝에 FA컵 16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FA컵’ 슈루즈버리(3부 리그)와의 32강 재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리버풀은 재경기 끝에 16강에 올랐고, 만만치 않은 상대 첼시와의 매치업이 확정됐다.


리버풀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리저브(U-23) 팀이 나섰다. 경기의 지휘봉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닌 닐 크리칠리 감독이 대신 잡아 팀을 지휘했다.


아무리 상대가 3부 리그 팀이긴 하지만 어엿한 성인팀 선수들이기 때문에 리버풀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심지어 상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란 목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단호했다. 팀의 오랜 숙원인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1군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 컨디션잡기에 무게를 뒀다.


따라서 리버풀은 켈레허, 윌리엄스, 호이버, 반덴버스, 루이스, 치리베야, 클라크손, 케인, 엘리엇, 존스, 밀라르 등 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슈루즈버리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 역시 공격 작업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중반 VAR에 의한 득점 취소였다. 슈루즈버리는 후반 중반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후반 30분에는 리버풀의 크로스를 로손 윌리엄스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로 향하며 자책골로 기록되고 말았다. 결국 이 골은 유일한 득점이 됐고 리버풀의 10대 선수들이 성인 선수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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