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8.2% 늘어…순이자이익 9조1968억
국민은행 순익 2조4391억…이자 마진 소폭 축소
KB금융그룹이 3년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3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3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은 2017년 3조3435억원, 2018년 3조619억원에 이어 3년째 연간 순이익 3조원을 넘기게 됐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9조1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19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는 1687억원 개선된 금액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5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1%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9%로 같은 기간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59%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4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 경쟁 강화 영향으로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은 1.67%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26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5% 늘었다.
이밖에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급증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 역시 316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4%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343억원으로 10.7% 줄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 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면서도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