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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SE 2020’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 대거 공개


입력 2020.02.10 11:00 수정 2020.02.10 11:06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삼성 플립2 등 전시

삼성전자 모델들이 11일(현지 시간)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더 월’ 292형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ISE 2020에서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를 처음 선보인다.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 해상도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탑재 ▲컬러볼륨 100%의 생동감 있는 색 구현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10+ 기술과 최대 2000니트(nit) 밝기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특히 8K 패널을 사용하는 사이니지에서는 최초로 24시간 연중 사용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QLED 8K 사이니지 제품으로 고화질 영상을 계속 전송해야 하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상업용 시장에서 8K 디스플레이 시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4K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4-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탑재했다. 여러 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보안센터·관제센터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는 다이콤(DICOM·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 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와 같은 의료용 디지털 영상을 정확히 표현해 병원 연구실이나 세미나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65·75·82·98형의 4가지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SE 2020을 기점으로 상업용 더 월의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된 더 월은 모듈러 기반으로 제작돼 베젤·사이즈·화면비·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더 월은 특히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으로 벽과 화면 사이에 경계가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호평을 받은 219형·292형 제품뿐만 아니라 437·583형까지 라인업을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ISE 기간에 2020년형 상업용 더 월의 수주 활동에 돌입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판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ISE 2020에서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삼성 플립2’도 선보인다. 삼성 플립은 업계 최고 수준의 필기 인식 기술을 적용한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실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립차트다.


이번 신제품에는 화면 위에 메모 레이어를 추가해 자유롭게 쓰고 지울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간 아이디어 공유를 편리하도록 했다. 또 이동식저장장치(USB), 고선명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모바일 터치결제(NFC), 스크린 미러링 등을 통해 노트북·PC·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 분야 리더인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코 웹엑스 사용자경험(UX)을 탑재한 ‘웹엑스 온 플립’도 출시한다. 웹엑스 온 플립은 영상·음성 전화뿐만 아니라 웹엑스 온라인 회의와 삼성 플립을 통해 회의 참석자가 동시에 판서할 수 있는 협업 기능도 제공한다.


또 삼성 플립을 통해 시스코 웹엑스가 설치된 모든 회의실과 온라인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회의 결과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삼성과 시스코는 ISE 2020에서 공동 미디어 행사를 열고 웹엑스 온 플립 판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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