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잠정 발표
독일계 브랜드 승승장구…일본차는 64.8% 줄어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전체적인 국내 자동차산업은 설 연휴와 부분파업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생산·내수·수출 모두 전년동월보다 감소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0년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29.0%, 내수 14.7%, 수출 28.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1월 설연휴 및 일부 업체들 부분파업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0% 감소한 25만1573대를 생산했다.
내수의 경우 영업일수 감소,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4.7% 감소한 11만6153대 판매에 그쳤다.
국산차는 신차(쏘나타, K5, 셀토스, GV80 등)들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15.9% 감소한 9만8755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역시 아우디-폭스바겐 신차효과 등으로 독일계 브랜드는 전년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다만 일본계 브랜드는 64.8% 감소해 전체 수입차 판매는 7.0% 감소(1만7398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계 브랜드(전년동월)는 지난해 10월 -58.4% → 11월 -56.4% → 12월 -20.0% → 올해 1월 -64.8%로 부침을 겪고 있다. 특히 인피니티는 전년월보다 99.4%가 줄어들었다.
수출은 일부업체 파업 및 임단협 영향, 조업일수 감소, 한국GM 유럽 수출중단,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8.1% 감소한 15만974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지표는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 약진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11.9%↑), 수소차(19.0%↑)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출모델 변경에 따른 일시적 수출감소 등으로 전체로는 16.6% 감소한 1만7790대를 수출했다.
한편 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유럽지역 브렉시트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15.0% 감소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