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매출 판로 확보로 점포 수익성 강화에 도움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 분기별 평균 25% 증가하며 크게 성장
CU가 배달 서비스를 포털사이트로까지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네이버와 플랫폼 통합관리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네이버 간편주문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3월부터 시행한다. 주문 중계 및 배송은 메쉬코리아의 부릉 OMS에서 맡는다.
해당 서비스를 위한 파일럿 점포는 CU선릉역점, CU신림카페점으로 각각 오피스가, 주택가 입지의 가맹점 2곳을 선정했다. 3월 한 달간 테스트 운영을 거쳐, 상반기 내 전국 3000개 점포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어플 설치 없이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해 CU를 검색하면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점포에서 260여 가지 상품들을 주문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밤 23시이며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특히, 점포 측면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POS 및 재고 연동 시스템을 결합해 운영 편의성이 높고 무엇보다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로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업계에서는 CU와 네이버의 이번 협업이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관련 서비스의 인지도 및 대중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1인 근무 체계에 최적화된 배달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해 모바일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한 3세대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올 1분기 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국 5000여 운영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배달 산업이 활황을 맞으며 편의점 배달서비스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CU의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은 분기별 평균 25% 증가했고 이는 점포의 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달엔 배달 전용 1+1 행사까지 등장했다.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평소보다 약 20% 가량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배달 실적 상위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00건 이상 주문 접수를 받기도 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쇼핑 편의는 물론, 가맹점의 수익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향후 고객 및 가맹점주들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서비스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