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유안타증권 공동대표가 7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안타증권은 궈밍쩡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유안타증권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했지만 서명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인 서 대표 임기는 자동 만료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986년 12월 1일 입사 이후 33년 4개월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여정에 쉼표를 찍고자 한다"며 "CEO(최고경영책임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한 지난 시간들이 매우 도전적이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1986년 옛 동양증권에 입사한 이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과 동양파워 발전사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12월 동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동양증권이 2014년 3월 대만 금융전문그룹인 유안타파이낼셜홀딩스에 인수돼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에도 서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장기간 유안타증권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