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 나프타 분해시설 설비 이상으로 폭발 추정
26여 명 다쳐 병원으로 이송…화재 진압 대응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약 2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충남소방본부와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사고로 약 26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화재 원인은 공장 나프타 분해시설 NCC설비 일부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NCC 설비 일부에서 공정 이상이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화재 초기 진압 단계로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50여 명과 차량 3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발생에 따라 현장에는 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공장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졌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화학 공장 주변에는 LG화학과 한화, 현대정유 등 화학 업체가 밀집해 화재가 확산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까지는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진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고 소식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며 ”임병연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련 임직원이 출근해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