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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부산 범천에 ‘멘디니 패턴’ 적용


입력 2020.03.04 10:22 수정 2020.03.04 10:2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지난해 타계한 세계적 디자이너 ‘멘디니’ 디자인권 영구 보유


멘디니 패턴 16개 타입 ⓒ포스코건설 멘디니 패턴 16개 타입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부산 범천 도시정비사업단지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멘디니’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멘디니와 콜라보를 이뤄 디자인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더샵 아파트에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색(色)다른 상상’을 콘셉트로 멘디니와 12개 타입의 색과 도형을 적용한 디자인패턴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멘디니 패턴은 2013년 11월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처음 적용됐다”며 “단지명을 쓰거나 단조로운 도색에 그치는 측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멘디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2016년에는 건물 외벽을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꽃잎과 작은 창문을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패턴을 추가로 개발했다. 신규 패턴들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에코시티 더샵 2차’,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에 차례로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에도 그동안 확보한 다양한 멘디니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디자인은 서울시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김동진 홍익대 교수가 맡는다. 부대시설 내외부와 사인물 등에 맨디니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한편 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린다. 디자인과 예술을 넘나들며 주방용품부터 건축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선구자였고 디자이너인 동시에 예술가였다.


생활과 예술의 경계를 지우는 데 탁월했던 그는 까르띠에, 엘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비사짜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작업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S, 롯데카드 등과 협업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멘디니의 유작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더샵 브랜드 가치와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외관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해 고객들이 그의 유작을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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