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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LG그룹, 다수 모이는 주요 행사 ‘올스톱’…어워즈 연기·포럼 중단


입력 2020.03.17 16:31 수정 2020.03.17 17:38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앞서 ‘LG 테크 컨퍼런스’ 취소…코로나 확산세 따라 일정 재논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그룹 차원의 주요 행사를 연기하거나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개최 예정이던 ‘LG어워즈’를 잠정 연기했다. 상반기 내로 일정을 다시 잡아 개최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LG어워즈는 뛰어난 고객 가치를 창출한 혁신 성과를 공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든 그룹의 내부 시상식으로,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 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던 것을 지난해부터 통합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LG어워즈에 참석해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LG는 매달 열던 ‘LG포럼’의 중단도 결정했다. 일단 이달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추후 일정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LG포럼은 과거 분기별 진행하던 임원세미나를 지난해 3월부터 월례행사로 바꾼 것이다. 매달 LG경제연구원이 주제를 선정하고 전문 강연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가 공지되면 해당 주제와 관련된 계열사나 사업본부 소속 임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앞서 LG는 다음달 예정된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향후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는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했다.


LG 관계자는 “외부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인 경우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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