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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발길에 매각까지"…예보 '공실상가 무상제공' 확대키로


입력 2020.04.02 10:16 수정 2020.04.02 10:2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청년사업가 오피스·배움터 무상제공에 다른 공실상가들 매각 성공

예보 "서울·대전 등 4개지역 공실상가 10여곳 추가 무상제공 계획"

예금보험공사 전경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전경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빈 상가를 무상임대하는 공익활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예보 측은 "코로나 사태로 임대료 납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서울, 대전 등 4개 지역의 공실상가 10여개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6월 수차례 공매에도 매각되지 않고 남아있던 파산 저축은행 보유 담보 부동산 서울 중구 황학동 소재 빈 상가 4개호를 청년창업가 오피스와 지역주민 배움터 등으로 무상 제공한 바 있다.


이후 빈 상가에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건물 내 다른 공실상가까지 전부 매각에 성공했고 86억원 상당의 회수자금은 파산저축은행 피해예금자 구제재원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예보 측 설명이다. 현재 황학동 상가에는 음식점, 커피숍 등이 영업 중이며, 이달 중 의류판매점 등 11개 상가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


예보 측은 이와 같은 공실상가 공익활용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함은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의 공익활용사업이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좋은 사례가 돼 우리사회 전반으로 사회적가치 창출문화가 널리 확산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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