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2029곳 주총 개최 현황 조사결과 발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감사를 선임하지 못한 회사가 총 34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부결회사 비중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전년대비 두배가량 증가했다.
2일 코스닥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회사 2029곳(코스피 754개사·코스닥 1275개사)의 주총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부결된 회사는 총 340개사(16.8%)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상장회사 중 부결사의 비중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8년 3.9%, 2019년 9.4%에 이어 올해에는 16.8%까지 높아진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6개사(3.3%), 코스닥 시장에서 274개사(13.5%)가 각각 부결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94개사(9.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137개사)와 대기업(9개사)이 뒤를 이었다.
안건별로는 감사(위원)선임이 315건(92.6%)로 가장 많았고, 정관변경(41건, 12.1%) 이사보수 승인(18건, 5.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120개사, 35.4%) 지역 주주총회에서 가장 많은 부결 기업이 나타났고 서울(101개사, 29.8%), 충북(22개사, 6.5%) 순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발생지역이었던 대구는 3곳(0.9%, 부결률 6.8%), 경북은 10곳(2.9%, 부결률 20%)이 각각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