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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개월간 직원 70% 이상 휴업 실시


입력 2020.04.07 18:37 수정 2020.04.07 18:3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6일부터 10월15일까지...경영환경 악화 대응 차원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한 대한항공 A330.ⓒ대한항공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한 대한항공 A330.ⓒ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향후 6개월간 전체 직원의 70%를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맞고 있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직원 휴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휴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으로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직원 휴업의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서 상황등을 감안해야 해 휴직을 하는 직원들의 휴직 기간은 상이하지만 최대 4개월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여부에 따라 기간과 대상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상태다. 경영 위기 대응을 위한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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