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친 업황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과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오는 13일 체결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4월 12일까지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지난달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 회사의 주식을 총 21억원 어치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