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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1주째 하락…휘발유 가격 ℓ당 1200원대 현실화


입력 2020.04.11 05:00 수정 2020.04.10 20:34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휘발윳값 ℓ당 1357.3원…일주일 새 34.3원 ↓

최저가 지역 대구는 ℓ당 1298.9원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200원대까지 내려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200원대까지 내려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1주째 하락을 이어가면서 휘발윳값이 ℓ당 1200원대를 기록한 지역까지 등장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34.3원 하락한 ℓ당 1357.3원, 경유는 33.6원 내려간 1164.2원을 기록했다.


3월 초 1500원대를 기록하던 휘발윳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국제유가 폭락으로 한달 새 200원 이상 내려간 상황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33.6원 내려간 1164.2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 대비 ℓ당 17.5원 하락한 879.0원 하락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38.2원 내려간 1333.4원,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5.0원 하락한 1368.9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6.2원 내려간 1448.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대비 90.7원 높은 금액이다.


이 기간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28.0원 내린 1298.9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49.1원, 전국 평균가보다 58.4원 낮은 수준이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4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56.2원 하락한 1148.4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32.7원 내린 999.5원을 나타냈다.


올해 초 배럴당 50달러 선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0달러대까지 곤두박질 치며 기름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3달러 내려간 배럴당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1.48달러로 전날 대비 1.36달러 내려갔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0달러 떨어진 23.3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을 논의하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긴급회의 소식에 따라 반등의 기회가 점쳐졌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감산량보다 적은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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