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넘어서...첫 사망자 발생 42일만
미국이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12일 연합뉴스가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60명으로 이탈리아(1만9468명)를 넘어서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다.
이는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으로 확진 환자 규모는 52만915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은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FP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전날 2108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토대로 하루 새 20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