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재판에 나선다.
1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구호인 씨는 5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최종범의 상해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 참석 예정이다. 1심 선고 이후 8개월 만이다.
구하라와 최종범은 2018년 9월 서울 강남구 구하라 집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구하라는 최종범을 강요, 협박, 재물손괴, 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후 재판부는 2019년 8월 최종범의 강요,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불법촬영과 관련된 혐의는 무죄로 봤는데, 이 부분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담당은 오덕식 부장판사로 최근 ‘n번방 사건’을 맡았다가 대중의 반발을 샀고, 40만명이 넘는 국민청원까지 이어져 결국 교체됐다. 1심 판결에 검찰과 최종범 측 모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구하라는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활동을 준비했지만, 지난해 11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호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씨는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사회에 나온 이후 미용실을 오픈하고 너무나 놀랍게도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분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