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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청용, 코로나19 위기 속 기회 찾는다


입력 2020.04.13 00:01 수정 2020.04.12 21: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손흥민, 부상 회복과 기초 군사훈련 해결에 중점

몸 상태 끌어 올린 이청용, K리그 개막 출격 준비

손흥민은 코로나19로 EPL이 멈춰 서자 귀국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 선후배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울산 현대)은 모든 스포츠가 멈춘 시기를 틈타 코로나19 극복 이후 상황을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그는 코로나19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틈을 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기로 했다.


정상대로라면 그는 5월 중순 경 시즌을 마치고 비시즌 기간을 활용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손흥민은 막연한 기다림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 지난 2월 팔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기를 활용해 부상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부상 회복과 기초 군사훈련 완료라는 두 가지 미션을 해결한다면 올 시즌 마무리와 차기 시즌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다.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 역시 코로나19로 멈춰있는 시간이 기회다.


이청용은 지난 3월 초 울산 현대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만 해도 이적 과정에서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몸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코로나19 사태로 2월 29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던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청용도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해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린 이청용은 이제 좋은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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