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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황교안 "반공개 투표 의심"…기표소 가림막 미설치 지적


입력 2020.04.15 09:52 수정 2020.04.15 10: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혜화동 제3투표소서 선관위 공정성 문제 제기

"직원들, 위치 따라 투표 과정 볼 수 있다" 주장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 제3투표소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고 지적하자 선관위 관계자가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구 후보가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에 설치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기표소 가림막 미설치 문제를 지적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가려다 기표소 입구가 돌아간 것을 두고 "투표하는 내부가 보이지 않겠느냐"고 항의했다.


황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아침 두시간여 동안 많은 투표가 이뤄졌을 텐데 이분들 투표가 거의 반 공개상황에서 이뤄진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황 후보는 "원래 투표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직접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명백하게 (기표) 위치에 따라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어디를 찍는지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하는 직원들이 '자기들 말을 믿으라'고 얘기하는데 믿을 수밖에 없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게 정말 공개투표라고 할 수 있는지 제가 곧바로 이의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제가 계속 선관위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대통령을 수행하던 분이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들어간 문제에 대해서도 공정성을 지적해왔다"면서 "그 걱정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공개투표가 이뤄진다고 하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제가 확인해야겠지만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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