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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판 짠 양정철 "다시 야인으로…총선 결과 두려워"


입력 2020.04.16 09:08 수정 2020.04.16 09:3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연구원장직 사의 표명…범여 180석 압승 이끌어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16일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며 민주연구원장직 사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영광으로 추억하겠다"며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었다.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장문에서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구절인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원장직에 취임한 양 원장은 인재 영입부터 비례연합정당 참여까지 여당의 각종 선거 전략에 기여했고,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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