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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압승 후 '오만 경계령'부터…"언행 각별히 조심해야"


입력 2020.04.16 10:34 수정 2020.04.16 10:4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당선자들 향해 "선거 때의 성실·절실 잃지 않아야"

일순위 과제로 코로나19 국난극복…"추경부터 처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대 총선에서 180석대 의석 확보가 점쳐져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동력을 갖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몸을 낮췄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먼저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다운 국회로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속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선된 후보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다.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해야 한다"며 "항상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성실하고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칫 승리에 취해 오만해진 여당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번 총선에서 범여권 180석대까지 확보한 민주당은 개헌을 빼고 모든 게 가능해졌다. 지역구 기준으로는 제1야당 미래통합당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은 총선 이후 제1과제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꼽았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에 온다"며 "(야당과) 지원 방안을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 우리 의견만 고집하지 않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때) 코로나19 경제 위기는 이제 누구의 탓이 될 수 없다, 온전히 우리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일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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