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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SK하이닉스, 중소 협력사 유동성 지원 나서


입력 2020.04.19 10:08 수정 2020.04.19 10:0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대금지급 횟수 월 4회로 확대...피해 협력사 1300억원 우선 지원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내달부터 월 6000억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대금 지급 주기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면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의 자금 회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급 정책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유지된다.


또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협력사 상생펀드의 가용금액 1300억 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협력사에게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중소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3000억원과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700억원 등 모두 3700억원의 상생펀드를 운영 중으로 현재 1300억원이 남아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 마스크 무상 제공과 지역경제 살리기 등의 일상적인 지원도 계속한다. 지난 3월부터 사내 도급 등 협력사에 마스크를 무상 제공해온 SK하이닉스는 내달까지 총 30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욱 SK하이닉스 구매 담당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협력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 구호 인력 1만명에게 5억 원 어치의 지원 키트(‘Thank U KIT’)를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의 지역 화폐로 구매해 제공했다.


또 분당 사무소에서는 1억원 어치의 지역 화폐를 구매해 2월 중순부터 8주간 사무실 주변 음식점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천·청주 지역 화폐 25억원을 구입해 지역사회 지원, 협력사 상생, 사회공헌 등에 활용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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