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화물열차가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접경지역 소식통은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께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화물열차가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며 "컨테이너들이 연결된 화물열차였던 만큼,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구호물품이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화물열차가 운행됐다면 국제사회의 구호물자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1월 말부터 국경을 닫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트럭들이 간간이 목격됐으며, 이러한 트럭에는 국제사회의 구호·의료물자나 북한 지도층 소비재 등이 실려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