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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 "코로나19로 수입 0원, 정부 지원 절실"


입력 2020.04.22 15:55 수정 2020.04.22 15:55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인디다큐페스티발2020 ⓒ인디다큐페스티발2020

개인(프리랜서)으로 활동하는 독립영화인 42%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입이 '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독립영화 공동행동'이 이달 6∼12일 독립영화 단체 및 기업 23곳과 개인 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를 해 22일 발표한 결과, 개인 응답자 42%가 코로나19 사태 기간 수입이 전무하다고 답했다.


'공동행동' 측은 "독립영화 산업의 핵심을 구성하는 개인 프리랜서들은 각종 사회안전망의 외곽에 있어 당장의 생계를 위협받는 절대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기본적인 생계를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영리 영화 단체와 영세한 독립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 극장 전체가 사업의 운영을 유지할 수 없는 정도로 활동이 위축되고, 50%에서 100%까지 매출이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예술영화 현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나 4월 1일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업종별 지원 방안 III'과 이를 구체화해서 발표한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은 영화 현장의 피해를 수습하기에는 미진하다. 특히 프리랜서와 비영리 활동 위주의 독립예술영화계의 입장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 지원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 단체, 기타 종사자에 대한 긴급 구제 기금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에는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달,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 에스앤케이프로, 영화사진진, 오지필름, 인디다큐페스티발, 인디스토리, 인디스페이스, 제이피프로덕션, 추억극장 미림,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독립영화인 52명 등이 참여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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