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펀드평가-지속가능발전소 업무협약 체결
한국펀드평가가 지속가능발전소와 손잡고 책임투자를 위한 펀드ESG평가모델을 만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사는 ‘펀드의 ESG 평가모델, ESG 벤치마크 지수,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 개발에 나선다.
지금까지 펀드에 대한 ESG등급은 글로벌펀드평가사인 미국의 모닝스타(MorningStar)가 2015년 처음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에는 세계 최대 지수사업자인 MSCI가 전세계 두 번째로 도입했다. 현재는 이들로부터 ESG평가등급을 받는 펀드는 전세계 약 3만 5천여개에 이른다. 아직 국내기관중에는 펀드에 ESG평가등급을 제공하는 기관은 없었다.
특히 이미 125개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키로 했고, 국민연금이 지난해 책임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ESG 평가를 기초로 한 투자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주권 행사, 미세먼지, 여성고용, 기후변화 등 각종 ESG 이슈가 투자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ESG 투자와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펀드평가는 이번 MOU를 계기로 지속가능발전소와 펀드ESG평가모델, ESG 벤치마크 지수, 펀드별 ESG등급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Stewardship Code) 이행 및 수탁자책임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전세계 18개국 100여개 자산운용사가 이용하고 있는 후즈굿(WHO’S GOOD) 분석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아시아 최초의 AI 기반 ESG 분석 스타트업이다. 기업의 지배구조와 리더십, 노사관계와 업무 문화, 환경 보호 기여도 등을 종합해 기업을 평가해 상장사의 ESG 점수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한국펀드평가의 탁월한 펀드평가 전문성과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분석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의 니즈에 맞게 펀드 ESG평가등급,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공하겠가"고 전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ESG 투자는 전세계 운용자산의 1/3인 3경5천조원에 달할 만큼 성장한 반면, 한국은 30조도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연금이 600조 자산에 ESG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3년내 국내 자본시장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